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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여행

170501-06 프랑스 파리/니스 (4)니스로 이날은 오를리에서 에어프랑스를 타고 니스로.니스는 이착륙시 해변이 보인다고 해서 창가에 앉고 싶었는데 미리 체크인을 못해서 통로 자리를 배정받았다.그런데 운좋게도 지나가던 승무원 언니가 괜찮다면 뒤쪽 창가 자리로 가도 된다고.심지어 우리가 있는 쪽은 비상구 쪽이어서 자리도 넓었다. 개이득ㅋ 니스 숙소는 이비스호텔이었다. 깔끔하긴 하지만 비즈니스 호텔 느낌. 갱장히 미니멀한 느낌이 있다.수건도 배스타올만 주고 페이스타올은 따로 안줌...방에 냉장고도 없어서 방 안에 있는 미니냉장고 안에 있는 거 다 무료였던 팜오페라에서 온 우리는 이질감을 느낌... 여튼, 얼른 짐을 풀어놓고 나왔다.니스에도 노트르담 성당이 있네. 안녕! 노트르담은 다 예쁘구나! 마세나 광장으로 걸어가는 길. 트램이 다닌다. 트램은 굉장히.. 더보기
170501-06 프랑스 파리/니스 (3)콩코드광장, 오르세미술관, 오랑쥬리미술관, 샤요르궁, 개선문, 바또무슈 이날은 일정이 좀 빡셌기에 아침 일찍 출발해서 갈 수 있는 덴 가자! 해서 아침에 튈르리 정원에 가기로 했다.원래 계획은 폴 같은 데서 빵 사서 거기서 먹는 거였는데 비가 부슬부슬 오네... 콩코드 광장 내리자마자 또 감탄. 아침의 튈르리정원은 조용했는데, 조깅 하는 사람도 꽤 있었다.신기했다. 평일인데도 아침부터 이렇게 다들 운동을 하는구나. 여기 새들은 참 저돌적이고 사람 무서운 줄 모른다. 청둥오리랑 같이 식사도 하고 말이야. 비 피하러 안젤리나로 가는 길. 흔한_유럽의_거리.jpg 튈르리 앞쪽 아케이드에 있는 안젤리나로.이날 친구랑 같이 생활한복을 입고 있었더니 지나가던 조거 아저씨가 뛰다말고 사진을 찍어갔다고 한다.생활한복 색이 고와서 사진 찍으면 잘 나오긴 하더라. 남들이 찍으라고 입은 건 아.. 더보기
170501-06 프랑스 파리/니스 (2)오베르 쉬르 우아즈, 몽마르트, 노트르담, 생샤펠 둘째날 찾아간 곳은 이번 여행의 목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여기 가는 길도 참 다사다난했다. 일단 아침에 북역으로 가서 RER 표를 산 것까진 좋았다.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가려면 퐁투아즈행 열차를 타고 환승을 해야한다는 정보까지도 확실히 알아갔다.근데 이게 RER B인지 E인지 H인지 뭔지 헷갈리는 거다. RER이라는 것만 알고 오는 바람에 그만...그래서 물어물어 올라가긴 했는데 열차 시간은 됐는데 열차는 와 있지만 아무도 타진 않고, 전광판에 뭔가 뜨고 사람들은 어디론가 몰려가고...불어 전공 한 친구의 말로는 뭔가 사고가 있어서 열차가 아주 늦게 올 거라고 했다.당황해서 다시 북역을 헤매다가 다른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이 직원은 또 RER E 플랫폼으로 가란다.가면서 영 아닌 것 같.. 더보기
170501-06 프랑스 파리/니스 (1)파리 도착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어딜 갈까 연초부터 고민을 했다.맘 맞는 친구와 함께 고흐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행을 해보자고 처음에는 정했었는데, 그땐 이미 적당한 비행기표가 없었다.결국 파리/니스를 포함하는 에어텔 상품을 결제했다.고흐의 흔적은 오르세 미술관과 오베르에서 찾는 걸로. 아를은 꼭 가보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에..ㅠㅠ 대체 5월은 언제 올까? 내 프랑스 여행은 언제 올까? 하는 마음으로 몇 달을 지냈는데, 정말 그 날이 오다니. 아침 비행기이고 연휴라 사람도 많을 것 같고 해서 전날은 아예 인천공항 근처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다.해피플레이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친절하게도 체크인날 픽업을 와주심은 물론 체크아웃날 공항까지 전송 서비스도 해주신다.게스트하우스에서 공항까지는 10분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서 아주 여.. 더보기
170413-16 제주 (2)애월, 사려니숲 기상!셋째날 날씨는 구름 조금 많음.그런데 제주 날씨는 맑으면 맑은대로 흐리면 흐린대로 아름답다.구름 낀 협재 바다는 옅은 하늘빛. 오늘은 밥 먹고 곽지과물 갔다가 한담해안산책로를 따라 가기로 했다.사려니숲 가야돼서 더럭분교는 과감하게 패쓰하기로 했는데, 곽지과물 정류소에 내려서 본 학교가 컬러풀한 게 더럭분교의 아쉬움을 지워주는 느낌이라 찍음. 곽지과물 해변 이곳은 용천수가 많이 나서 바닷물 색이 유독 더 푸르다고 한다.협재도 푸른데 대체 얼마나 더 푸르다는거지??? 하고 갔는데 오, 확실히 같은 구름 아래에서도 더 푸르구나. 한담해안산책로 한참을 오- 오- 하면서 또 삼보일찍 하다가 곽지과물해변에서 바로 이어지는 한담해안산책로를 따라 걷기 시작.구름 걷히고 푸른 하늘이 드러나니 바다는 또 더 푸르러진.. 더보기
170413-16 제주 (1)협재, 한림 어느날 아무 생각 없이 피키캐스트를 보다가 뷰가 너무나 아름다운 제주의 숙소를 발견했다.플래닛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예약 미리미리 안해두면 가기가 굉장히 힘들다는 거다.다음날 플래닛게하 블로그에 내가 가능한 일정 두 개를 문의했더니, 둘 중 앞에 날짜가 가능하다고 했다.그때 묵겠다고 당장 예약을 걸고, 바로 비행기표 수배에 들어갔다.갈 때는 목요일 반차 내고 네 시쯤 비행기를 타는 거라 아주 쌌다. 오는 건 일요일이니 비쌌지만.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2월쯤 예약해둔 제주 여행을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다.숙소 하나만 보고 예약한거라 봄꽃이며 코스며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았다가 주위 사람에게 이것저것 주워듣고 길을 떠났다.사실 이전까지 해외는 많이 다녔어도 제주는 제대로 한번도 안 가본게, 렌트카가 없으면 못.. 더보기
170324-26 부산 : 카페초량, 대길갈비, 오공복이, 명가떡집, 온천천 멜버른 오랜만에 부산에 갔다. 이걸 여행이라고 해야하나... 한 거라곤 먹부림뿐이구나... 1. 카페초량 최근에 인스타에서 보고 오? 하고 인터넷 찾아보곤 오오!! 해서 꼭 가보고 싶었던 카페 초량.찾아가는 길이 몹시 험난하다.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2~3분이면 된다고 해서 방심했었는데.먼저 간 친구가 여기 길이 너무 어려웠다고, 자기도 가다가 길 잃어서 동네 아저씨의 인도를 받았다며 날 데리러 오겠다고 했다.그러나 나는 그까짓거 에이 하고 거절했고, 결국 길을 잃었따 ^^...'카페 초량'이라고 적혀 있는 표지판 앞에서 방황하고 있었더니 지나가는 언니들이 "카페초량 거기 아니예요 저기예요!" 하고 방향을 알려주기까지 하셨다.가려면 넓은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왼쪽 말고 오른쪽으로 올라가야 함...나는 한참 헤매느.. 더보기
170319 양양 낙산사 / 속초 아바이마을 본디 둘째날 계획은 숙소 근처에 청초호가 있으므로 호수를 한바퀴 빙 돌고, 도는 김에 근처에 있는 청초수물회를 먹고, 점심쯤 여유롭게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하는 것이었다.근데 전날 닭강정 먹으면서 게스트하우스 매니저님이랑 얘기하다보니 왠지 설악산 케이블카나 낙산사 둘 중 하나는 가봐야 할 것 같았다.게스트하우스에서 버스 타면 30분도 안 걸리고, 바로 가는 버스도 있다는 것이 주효했다.그리고 사실 낙산사는 강원도 여행 준비하면서 서치할 때 보곤 예뻐서 가보고 싶던 곳이기도 하고.그래서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낙산사 가기 낙점 땅땅땅!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서 7번이나 7-1번을 타면 설악산, 9번이나 9-1번을 타면 낙산사로 간다. (반대인가...?)어제에 이어 타이밍이 좋아서, 버스 정류장에 딱 도착.. 더보기
170318 대관령 삼양목장 / 속초 영금정, 속초중앙시장 친구가 어느날 강원도가 가고 싶다고 했다.예전에도 한번 이 친구랑 대관령에 가려고 하다가 포기하고 강릉을 갔던 적이 있었다.그리고 나는 양이 보고 싶어서 뉴질랜드라도 가야하나 하고 있던 차였기에, 삼양목장으로 시작해서 강원도 여행을 하기로 했다. 막연히 '강원도'라고만 정해놓고 시작한 계획이었기에 행선지며 루트며 모든 게 즉흥적으로 정해졌다.일단 대관령에 양은 보러 가야하고, 삼양목장이 제일 크다고 하니까 거기를 가고, 그 후로는 가까운 다른 곳을 가야 할텐데 강릉은 예전에 같이 갔었으니 제치고, 서울 오기 편할 것 같으니까 원주를 갈까 했다가 볼 게 별로 없다기에 속초로.여행 루트도 주말에 하루 만나 앉은 자리에서 우리랑 루트 비슷한 블로그 글을 보고 이대로 가자! 하고 호쾌하게 끝. 첫째날 루트는 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