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썸네일형 리스트형 돌체구스토 스텐 캡슐 작년 연말에 친구에게서 돌체구스토 스텔리아 머신을 선물 받았다. 그 전에는 저가형 반자동 머신을 쓰고 있었는데, 쓴지 5년이 훌쩍 넘다보니 커피 내릴 때 물도 막 새구... 결정적으로 포타필터가 망가졌다. 플라스틱 손잡이와 헤드가 분리되어벌임...ㅎ... 이걸 새로 사 말어 하는 중에 친구에게서 캡슐 머신을 선물 받았으니 바로 갈아탔지. 진짜 편하고 좋은데, 어느 순간 쓰레기통에 쌓인 캡슐 쓰레기를 보니 약간 현타가 오더라. 커피도 많이 마시니까 하루에 두세 개는 꼭 쓰게 되는데, 대체 이렇게 나오는 플라스틱이 얼마람. 그래서 캡슐 커피 머신을 쓰지만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검색. 찾아보니 스텐 캡슐이 있더라고. 바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 구성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굳이 두 개 이상 필요할까.. 더보기 신당 더피터커피 약속장소 바로 근처에 유명한 카페가 있다기에 가봤다. 2층 원형 창문. 여기가 약간 이 카페 시그니처 느낌인듯. 뷰는 부동산뷰지만... 빵은 못 먹어봤는데 종류도 많고 탐나는 비주얼들이었다. 돌, 나무, 분재, 등유 난로 같은 디테일들이 참 동양적인 느낌의 인테리어. 커피는 직원 분께서 직접 가져다 주셨다. 가져다주신 트레이까지도 결이 살아 있는 나무로 되어 있어서 느낌이 참 따뜻했다. 더보기 강남 구구당 강남 구구당을 다녀왔다. 친구 따라 간 거라 몰랐는데 웨이팅을 상당히 하는 집이었다. 우리도 물론 웨이팅을 했지. 구구당이 무슨 뜻일까 했는데 입 구 자가 두 개였네. 홍콩 파스타. 마라크림파스타인데 많이 맵지 않으면서 느끼한 맛을 싹 잡아주는 마라의 조합이 절묘. 저는 마라 매니아라 더 마라의 얼얼한 맛이 느껴졌으면 하는 소망도 있었지만 충분히 맛있었다 히힣 꿔바로우. 역시 적당히 은은히 달아서 맘에 들었다. 새우볶음밥. 통새우 많이 들어 있음. 홍콩파스타 또 먹고싶따... 그리고 메뉴판에 있는 디저트류도 되게 맛있어보이던데 다음에 또 가면 다른 메뉴도 도전해야지 더보기 도곡 도쿄등심 도곡 도쿄등심에서 런치를 먹고 왔다. 포레 컨셉으로 초록초록 예쁜 내부 우리가 먹은 건 런치 B세트. A~C 코스가 있고 코스 내에서도 고기 중량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A 세트는 스키야키, B 세트는 소고기 구이, C 세트는 둘 다였는데 역시 고기는 구워야 제맛이므로 B 세트를 택했다. 젤 먼저 나오는 3가지 한입요리. 이때부터 이미 맛있다...! 하면서 눈 번쩍 시작됨 샐러드. (설명 들었지만 뭔지 잘 모르겠는) 저 바삭바삭한 것을 부셔서 채소랑 같이 먹으면 된다. 뭔 샐러드도 일케 맛있냐 크림 새우 고로케. 이거 진짜 속이 엄청 부드럽고 달콤하고 맛있었음..... 와...... 고기 곁들일 찬도 이렇게 정갈하게 준비해주신다. 11시 방향이 트러플 치즈인데 신기하고 맛있었음. 정가운데는 시그니쳐 소금.. 더보기 모슈 라떼 텀블러 450ml 모슈 라떼 텀블러를 샀다. 예전부터 귀여워서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도기일 것 같고 무거울 것 같고 밀폐 안 될 것 같은 느낌에 망설이다가 이번에 다시 꽂혀서 상품평 열심히 봤더니 스텐에 무겁지도 않고 밀폐력은 심지어 짱짱이래. 뭐야 그동안 왜 망설인거? 셀프 선물로 바로 구매 라탄 홀더는 사은품으로 딸려왔고, 실리콘 병솔은 별도 구매. 컬러는 다양하게 있지만 역시 젤 기본템이 젤 예쁜 법이라 화이트로 골랐다. 뽀오얗다. 기여어... 450ml인데 옆으로 통통한 형태라 생각보다 크진 않다. 라탄 홀더에도 끼워봄. 생각보다 빡빡하게 들어가는데 아 너무 귀엽다........ 약간 목장에서 우유 짜는 소녀 된 기분....... 쓴 지 한 달쯤 됐는데, 밀폐력은 물론이고 보온력도 엄청 짱짱. (따뜻한 커피만 마셔서.. 더보기 굿 윌 헌팅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 보이지 않으려 한다. 상처를 숨기고, 내가 이만큼 강인하고 멀쩡한 사람인 것처럼 보이려 다른 나를 전면에 내세운다. 실은 나는 더 상처 받는 게 두려워 가시를 세운 연약한 고슴도치이면서도 가시가 바로 나인 것처럼. 나를 감추기 위해 타인을 상처 입히고, 그러면서 이게 진정한 자신이라고 자신마저도 믿어버린다. 윌 헌팅은 천재이다. 어릴 적 여러 번의 파양과 양부모로부터의 학대로 상처가 가득한 그는 친구들과 어울려 폭력과 방탕한 나날을 즐긴다. 그의 천재성은 스스로 그리고 친구들도 알고 있지만 그것을 통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려 하지 않고 현재에 만족한다. 어느날 그가 청소부로 일하던 MIT 복도 칠판에 적힌 수학 난제를 푸는 그를 램보 교수가 발견하고, 우연한 기회로 유치장에.. 더보기 매봉 차만다 매봉역에 영국 가정식 레스토랑이 생겼다고 해서 가 보았다. 어디지? 어디지? 하고 지나가는데 지나칠 수가 없게 생활의 달인 현판이 따악. 영국의 상징 빨간 공중전화부스도 따악. 가게 이름은 뭐라고 읽어야되는지 잘 몰라서 샤망...? 불어인가...? 했는데 차만다라고 읽더라. 가게는 아담한 편으로 테이블도 4~5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영국하면 빠질 수 없는 메뉴, 피시앤칩스 주문. 대구살 통통한 것 좀 보세요.... 튀김옷이 부담스럽지 않고 바삭바삭하게 잘 튀겨져서 정말 맥주를 절로 부르는 맛이었다. 그리고 셰퍼드파이. 언젠가 꼭 먹어보고 싶던 음식이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 위에 얹힌 사워크림은 잘 펴발라서 같이 냠냠 먹으면 된다. 얇고 바삭한 감자와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소고기, 토마토 소스의 조.. 더보기 블라인드 진정한 사랑은 눈을 멀게 하지. 스포 많음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고 몸부림치며 살아가고 있는 도련님 루벤. 어느날 그에게 책을 읽어주기 위해 마리가 오게 된다. 마리는 그에게서 도망가지 않고 그를 찍어누르고, 루벤은 마리에게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다. 마리는 남에게 자신을 보이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영화에는 마리가 어려서 어머니에게 받았던 폭언과 폭력들이 조각조각 나타난다. 그 장면들을 보면서 영화 초반부에 마리가 읽어주는 속의 거울 조각이 생각났다. 사람들의 눈과 심장에 박혀 세상 모든 것을 미워보이게 만들고 심장을 얼어붙게 만든 거울 조각.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박아넣는 혐오의 조각은 그보다 훨씬 날카롭고 깊은 상처를 남기곤 한다. 마리는 루벤에게 거짓말을 한다. 주로 자신의 외모에 대한 거짓말이다. .. 더보기 7월에 먹은 것들 200702 노량진 김씨마구로 200703 점심엔 은마상가로 칼국수를 먹으러 갔다. 찾아놓았던 맛집이 어딘지 몰라 대충 앉았는데 우리가 찾던 집은 바로 옆집이었나보다. 일어나려고 엉덩이가 들썩들썩한 우리를 보고 사장님은 저긴 다음에 가라고 그러셨다. 조금 죄송... 근데 여기서 먹은 수제비도 짱맛있었다! 저녁에는 건대 '질서정연'을 갔다. 음식들이 굉장히 맛있었다. 다음에 오면 와인도 마셔보고 싶었다. 2차는 건대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캬라멜솔티드포테이토는 단짠단짠해서 자꾸 들어가는 맛이다. 200706 성수 카페 옹근달. 200707 설빙 샤인머스캣 빙수. 사실 샤인머스캣을 안먹어보긴 했는데, 이건 청포도 캔디 맛에 가깝다. 200709 송옥. 하반기부터 페스코를 지향하기로 했기 때문에 낙지덮밥을 먹었.. 더보기 성수 옹근달 200706 옹근달은 무슨 북한말이라고 친구가 알려준 것 같은데 정확한 뜻은 잘 모르겠다. 대충 꽉 찬 달을 상징하는 듯한 저러한 조형물이 있네. 건강한 빵들이 많은 것이 독특하게 느껴졌다. 빵의 종류가 다양한 것 같다. 건강한 곡물빵부터 달달한 케익까지 다 있다. 우리는 무화과치즈깜파뉴, 초코바게트, 퀸아망, 딸기생크림케이크 네 가지를 골랐다. 밥 대신 먹는 거니까 따...딱히 욕심 부린 건 아니야 흐..흥! 깜파뉴와 초코바게트는 건강하고 쫄깃한 맛이 좋았다. 퀸아망은 접해본 적 없는 듯한 빵이었는데, 엄청 달게 생겨놓고 단 맛이 아주 은근하게 올라오는 것이 기분좋았다. 딸기생크림케이크도 매우 촉촉하고 마치 슈가파우더같은 은은한 단맛이 올라온다. 단 빵들이 공통적으로 엄청 달아서 혀를 녹여드는 게 아니.. 더보기 이전 1 2 3 4 5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