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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70329

- 주말에 핸드폰을 물에 빠뜨렸다. 완전 풍덩 빠졌는데, 이런 적이 처음.
어디서 본 건 있어서 바로 배터리 분리하고 말려야되니 드라이기로 말렸다. (그런데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면 안된다고 한다...)
성질 급한 나 치고는 오랜 시간인 서너시간 후에 핸드폰을 켜봤는데, 의외로 작동이 된다. 터치 등에도 문제가 없고.
다만 이어폰 단자 쪽으로 물이 들어가서 그런지 이어폰이 연결된 것으로 나와서 전화통화도 한동안은 안됐었는데, 그 문제도 나중에 저절로 해결이 되었다.
딱 한 가지 침수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곳은 액정.
지금 액정 상태가 오른쪽 상단만 원래 모양대로 밝고, 나머지는 어두침침하게 죽어있는 상태. 그렇다고 아예 안 보이는 건 아니고 밝기만 다를 뿐이다.
새삼 LG 핸드폰의 내구성에 감탄.
내 폰이 V20인데, 당시에 갤놋7 사태로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딱히 살 폰도 없었을 뿐더러, 내내 삼성만 써와서 그 디자인에도 좀 질린 상태라 모험하는 기분으로 넘어온 건데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
그나저나 오늘 액정을 고치러 갔는데, 8시 30분까지인 줄 알고 룰루랄라 갔더니 6시까지라네... ㅠ...
토요일에 꼭 고쳐야지.

- 책 관련된 어플을 이것저것 깔아놓고 보고 있는데, 그 중 '북플라이'라는 어플이 있었다. 북 큐레이션 서비스인 셈인데, 정기권을 끊고 본인 취향을 입력하면 매달 말 그에 맞는 책을 한 권씩 추천해서 주는 거였다.
호기심은 일었지만 당장 읽을 책도 많고, 내 취향을 얼마나 저격할지 의문이 들어서 정기권 결제는 안했는데, 지난달인가 졸업/입학시즌 이벤트로 할인하는 걸 보고 바로 신청을 해보았다.
그리고 오늘 북플라이서 첫 책을 받았다.

이렇게나 이쁘게 포장이 되어서 온다.
예쁜 캘리그라피 카드랑 달력이랑 책에 대한 설명이 적힌 카드, 책과 함께 즐기면 좋을 음식과 실제 간식까지.


정말 아기자기하고 정성스런 꾸러미라 감동했고, 책이 딱 내 취향일 것 같아서 또 다시 감동했다.
내 취향을 딱 아는 오랜 친구에게서 온 깜짝 선물 느낌이라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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