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700 : 열두번째롤
엑타100 / 포토마루 현상
기온 시라카와로 가는 길.
교토 여행 포스팅에 썼지만 버스 정류장을 못 찾아서 기모노에 게다를 신고 가와라마치에서 그까지 한 20분정도 걸었다.
거의 다 와서 돌아보는데 해질녘, 예뻤다
야사카신사
작년 교토 여행 때도 들렀던 곳인데 또 만났네
아라시야마 가는 길, 버스 타고 쭉 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중도에 내리라고 해서 얼떨결에 내린 환승역
보라색 열차 예쁘네
아라시야마역
치쿠린
빛 갈라지는 샷 찍고 싶었는데 고새 찍는 법 까먹음
덴류지 정원
치쿠린보다 오히려 더 마음에 들어서 오래 거닐고 싶던 곳
법전은 별도라 들어가보지 않았는데 저기 앉아서 호수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물론 고 앞 벤치쪽엔 앉을 수 있지만
매화가 조금씩 피고 있었다
교토의 낮은 지붕들
진짜 이것도 별거 아닌데 괜히 이번 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샷
아라비카 커피 줄 서 있으면서 찍은 도게츠교
아직 겨울이라 그런지 별다른 감흥을 느끼진 못한 장소였는데, 아라시야마 공원 같은 곳을 갔었으면 느낌이 달랐으려나
교토여행은 저기서 끝
남은 롤은 안면도에서 썼다
처음으로 가본 안면도였는데 하필 안개가 몹시 심해서 고대하던 꽃지해수욕장의 일몰은 꿈도 못꿨네
안면암
안면도의 랜드마크와도 같은 꽃게랑... 무슨 다리였는데 이 안개 실화냐..
거의 뭐 사우론의 탑 급...
덕분에 이날은 숙소 일찍 들어가서 그냥 일찍부터 술판을 벌였고
다음날 체크아웃 때 펜션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태워주신다고 하셨는데 차 시간 남았다고 하니 근처 해변 보고 오고 하셔서
안개 덜 낀 바다랑 인사 할 수 있었다. 마음 써 주신 게 고마웠던 블루아라펜션.
언니 저 맘에 안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