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먹고마심
매봉 차만다
hudieboy
2021. 1. 30. 09:32
매봉역에 영국 가정식 레스토랑이 생겼다고 해서 가 보았다.
어디지? 어디지? 하고 지나가는데 지나칠 수가 없게 생활의 달인 현판이 따악.
영국의 상징 빨간 공중전화부스도 따악.
가게 이름은 뭐라고 읽어야되는지 잘 몰라서 샤망...? 불어인가...? 했는데 차만다라고 읽더라.
가게는 아담한 편으로 테이블도 4~5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영국하면 빠질 수 없는 메뉴, 피시앤칩스 주문.
대구살 통통한 것 좀 보세요....
튀김옷이 부담스럽지 않고 바삭바삭하게 잘 튀겨져서 정말 맥주를 절로 부르는 맛이었다.
그리고 셰퍼드파이. 언젠가 꼭 먹어보고 싶던 음식이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
위에 얹힌 사워크림은 잘 펴발라서 같이 냠냠 먹으면 된다.
얇고 바삭한 감자와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소고기, 토마토 소스의 조화가 정말 좋다.
토마토크림리조또였던 것 같은데, 이렇게 게 한마리가 통째로.
밥도 이게 밥인지 게살인지 모를 정도로 부드러운 게살이 듬뿍 들어 있다.
마지막은 치킨 티카 마살라.
빠네처럼 빵위에 카레 같이 향신료향 가득한 소스를 얹은 닭고기가 나온다. 인도가 절로 생각나는 맛.
살짝 매웠지만 부드러운 맛도 같이 가지고 있다.
영국 음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준 차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