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70223
hudieboy
2017. 2. 23. 22:03
- 점심에 카페진정성을 갔다. 일행이랑 같이 가서 일행은 요크셔골드를, 나는 얼그레이를 골랐다. 얼그레이가 땡기지는 않았지만 두 가지 맛을 다 보고 싶어서 택한 건데. 근데 이렇게 맛있을 일인가...
자칫하면 향이 과하거나, 비릿하거나, 느끼하거나 할텐데, 산뜻하고 고소하고 얼그레이의 향은 뒤에 남아서 혀에 착 감긴다. 세상에...
티라미수도 맛있다. 하필 최근에 먹은 티라미수가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비스테카 티라미수라 상대적인 인상은 덜하지만, 크림이 적당히 꾸덕하고 시트도 커피향 잘 배어있고. 다만 밀크티랑 먹어서인지 시트가 적어서인지 먹다보니 좀 느끼하긴 했다.
먹고 감동해서 병에 든 밀크티도 사왔다. 요크셔골드 다크로 사왔는데, 주말에 따땃하게 데워먹어야지. 기대기대.
- 이사 갈 집을 알아봐야 하는데. 처음에는 막연히 교통편만 생각을 하다가, 역에 무인도서대출기가 꼭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많이 읽는데 귀찮아서 도서관에는 잘 가지 않는 나같은 사람에게 무인도서대출기는 정말 신문명이다.
왕십리쪽이 어디든 가기 좋을 것 같아서 성동구로 알아보려 했는데, 성동구에 무인대출기가 있는 곳은 옥수역이 유일한듯. 관악구는 상당히 잘 돼있어서 여러 역이 U-도서관으로 연결돼있는 것 같았다. 관악구로 가야하나...
- 비가 온 덕분인지 하늘이 참 맑은 하루였다. 날씨가 좀만 더 따뜻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